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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등 전국 9개 거점국립대 ‘대학서열화 해소 방안’ 청취
출처 : 전남대학교 작성일시 : 2022-02-11

 

거점대총장협 서울대 10개 만들기특강

대학 총장, 국회, 교육부, 대교협 등 참석

 

전남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9개 거점국립대학을 현재의 서울대학교 수준으로 격상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 9개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는 지난 24일 경남 사천에서 가진 정기회의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저자 김종영 교수(경희대)를 초빙해 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대학혁신책에 대해 들었다.

 

이 자리에는 각 대학 총장들과 조해진 국회 교육위원장, 정종철 교육부 차관, 이기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종영 교수는 특강에서 2차 세계대전 전까지 소위 듣보잡이었던 캘리포니아주 10개 대학들이 대학별 특성화를 통해 연구중심대학으로 이뤄진 세계 최강의 공립대학 체제를 구축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지역이 된 사례를 들며, 거점국립대 9곳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서울대 수준의 10개 연구중심대학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서울 독재(독점)의 해체 없이는 극단적인 병목현상으로부터 탈출할 수 없고, 지역균형발전도 불가능하다지방대를 지원한다고 서울대가 될 수 있겠냐는 회의적 시각이 많지만, 대학별로 특성화된 학문분야를 키우고, 캘리포니아처럼 꾸준히 투자하고 기다리는 축적의 시간을 가진다면 가능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강에 이어 정종철 교육부 차관과 이기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화 시간에서는 국가거점국립대가 지역균형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LINC+ 3.0의 지역 편중 없는 고른 배정과 2022~2024 대학혁신지원사업에 따른 적정규모화추진, 그리고 거점국립대 40년 이상 경과 노후건물에 대한 개축 등이 제안됐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대학의 서열화가 지역과 지방대학을 피폐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높아 거점국립대를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다.”특히 각 대학에 서울대 수준인 연간 1조 원 가량의 추가 재정지원, 또는 국립대 무상교육이 이뤄진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