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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후광학술상 민중사학자 고(故) 이이화 선생 선정
출처 : 전남대학교 작성일시 : 2020-06-08

(故)이이화 선생님 사진 

 

전남대학교가 제정한 후광학술상 제13대 수상자로 고() 이이화 전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이 선정됐다.

 

후광학술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정일준 고려대 교수)평소 교육과 연구에 정진하면서 민주, 평화, 인권,

정의와 관련된 학술적 업적이 우수하고, 실천적 공로가 지대한 고 이이화 선생을 제13대 후광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68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제68주년 전남대학교 개교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이이화 선생(1937~2020)은 재야사학자로서 민중사학을 개척하고 역사 대중화를 이끌었다. 전쟁과 극심한 가난

으로 정규교육과정을 거치지 못했고, 학계에서 인정받는 학위도 없었으나 뜨거운 열정과 의지로 독자적인 학문의

길을 걸어 이이화 역사학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타계했다.

 

그는 1970년대부터 허균 등 기존 역사가 주목하지 않던 비주류 지식인들에 대한 학문적 재평가를 시도했고, 민중의

삶과 저항에 대한 역사적 접근에 나서는 등 민중의 역사학자로서, 대중적이지만 학문적 엄밀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기존 학제와 논문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역사서술로 정평이 나 있다.

1980년대부터 40여년을 실천하는 역사학자로 활동했고, 1988년 역사문제연구소를 설립해 진보적 역사연구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역사비평주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서원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한국사 이야기(22)를 비롯해 허균의 생각, 한국의 파벌, 역사와 민중등이 있고, 그가

동학농민전쟁 100주년을 즈음해 펴낸 수많은 논문과 저서, 특히 그가 주도해 편찬한 동학농민전쟁사료총서(30)

국제적 연구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선정위원회는 그는 학맥이 지배하던 20세기 후반의 한국 학문사회에서 노력과 학문적 열정으로 일가를 이룬 역사학자

라며, “그의 민중사 연구와 서술은 아카데미즘에 결박되지 않는 진정한 민중의 학문이 나아가야할 길을 보여줬다.”

선정배경을 밝혔다.

 

후광학술상은 전남대학교가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 및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06전남대학교 민주평화인권학술상이란 이름으로 제정한 상으로, 민주, 평화, 인권 등의 분야에 기여하거나

관련 학술 업적이 우수한 국내외 학자나 단체에게 주어진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2007년 제1회부터 지금까지의 수상자와 당시 직책은 다음과 같다.

부르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 고 리영희 한양대 교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와다 하루끼 도쿄대 명예교수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서경식 동경경제대 교수 최정운 서울대 교수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 조지 카치아피카스

미국 웬트워스대 교수 정근식 서울대 교수 미즈노 나오키(水野直樹) 일본교토대 명예교수 송기숙 전남대 명예교수